[미디어펜=정광성 기자]여야가 국회 정상화를 놓고 대치중인 8일 정세균 국회의장은 “만약 (오늘) 여야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저부터 4월 세비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과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와 정례회동을 하며 “만약 여야 교섭이 성공하지 못해서 지금부터 장기간 의회 없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저부터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 의장은 “앞으로 국회가 정상화될때까지 세비를 받지 않겠다”며 “저 뿐만 아니라 우리 의원들에게 동참을 호소하고, 그런 운동을 펼쳐나가서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는 작은 노력이라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오늘은 5월 국회가 아니라 20대 국회 전반기를 정상화하는 마지노선”이라며 “여당 원내지도부가 교체되고, 특히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오늘 정상화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전반기 국회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금 여야 원내지도부는 각 당 이해관계가 아닌 국민의 눈높이를 보고 의사결정을 해 주실 때가 됐다”며 “지금까지 국회가 어떻게 하나 지켜보던 국민들이 ‘제발 역할을 해 달라, 그렇지 않으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씀하기 시작했다. 그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고 했다.


   
▲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해 7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69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축사를 했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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