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8일(현지시간) 이란 핵협정 탈퇴 결정과 관련해 "북한에게 (비핵화에 대한) '불충분한 합의'는 수용할 수 없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 탈퇴 발표 직후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브리핑에서 "오늘 탈퇴는 미국에 힘을 실어준다는 것인데 이는 이란뿐 아니라 다가오는 북한 김정은과의 회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볼턴 보좌관은 "이는 불충분한 합의는 수용할 수 없다는 매우 분명한 신호를 (북한에게) 보낸 것"이라며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진정한 합의를 원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볼턴 보좌관은 구체적으로 북한에게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북한이 1992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으로 돌아가 핵연료의 전면과 후면을 폐기하는 것"이라며 "북한은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재처리 등 핵물질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8일(현지시간) 이란 핵협정 탈퇴 결정과 관련해 "북한에게 (비핵화에 대한) '불충분한 합의'는 수용할 수 없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자료사진=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