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서울을 만들어 시민들의 마스크를 벗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문수 후보는 9일 여의도 당사에서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 '시민여러분 마스크 벗겨드리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제6차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9개의 미세먼지 대책 세부공약을 발표하면서 김 후보는 "박원순시장 7년간 미세먼지는 환경 재난이 됐다"며 "현실을 외면하는 무사안일 행정이 시민의 건강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김 후보는 "임기 내에 서울시 미세먼지를 30% 감축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김문수 후보는 "아이들이 맘편히 뛰놀 수 조차도 없는 서울의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시키겠다"며 "미세먼지 주요 발생국가인 중국을 적극적으로 설득할 것"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기자회견에 앞서 "요즘 저는 매일 아침마다 도로 안전 지내나 지하도에서 아침 시작한다"며 "예보상으로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것 떠나서 서울시 미세먼지 대책 한심하고 심각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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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후보는 9일 여의도 당사에서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 '시민여러분 마스크 벗겨드리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제6차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페이스북 |
김 후보는 "미세먼지의 농도가 과거 오세훈 시장 있을 때까지 떨어지다가 박원순 시장 하고부터는 계속 상승중"이라며 "박원순 시장이 다 망쳐 놓고 이제와서 미세먼지 잡겠다고 전시행정으로 사흘간 혈세 150억 썼다. 박원순 시장은 미세먼지 관한한 말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문수 후보는 미세먼지 절감 첫 번째 공약으로 서울시 환경 예산 2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임기 내 서울시 미세먼지 30% 저감을 목표로 서울시 환경 예산을 2배로 확대, 4조원까지 확보할 것을 약속했다.
두 번째로 "지금 미세먼지 측정소 자체가 사람하고는 상관 없는 동사무소 옥상, 시청 덕수궁 돌감길 안 쪽 구석에 설치 되어있다"며 "이것은 사람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장비 보호하기 위한 행정"이라고 비판하며 시민 코 높이에 맞춰 미세먼지 측정소를 설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하에서 근무하는 공익 요원들과도 여러 대화를 해봤다며 "지상 철도 역무원들하고 지하철도 역무원들하고 순환 근무를 하는데 지하철역에서 지상 당산역 같은데로 전부 근무를 신청하지만 그야말로 로또 당첨 수준"이라고 한다며 이러한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스마트 시스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미세먼지 공약과 관련해서는 다 돈 문제라며 "도로 물 청소를 하루 두 번이상 하겠다. 지금 도로청소차는 300여대다. 1000대로 확대하겠다"며 "도로 바닥에 시민들이 심지어 않더라도 엉덩이에 먼지가 안 묻게 그런 정도로 근원적 해결"을 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약속했다.
뉴욕 뿐만 아니라 외국 역시 이렇게 하고 있다며 미세먼지가 많이 나오는 곳에는 측정 차량 혹은 드론을 집중적으로 배치해서 상시적으로 미세먼지를 감시하고 개선할 수 있게 하겠다고도 했다. 특히 대기 부분은 서울만의 노력으로 안 된다며 인천 경기 등 광역 단체와의 협력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박원순 시장이 북경 찾아가서 북경시장과 MOU 체결하고 왔는데 서울시 과제로 받아온 것이 참 코미디"라며 "서울시 삼겹살 등 직화구이 미세먼지 절감 과제를 중국에서 받아왔다"고 꼬집으며 실질적으로 중국과 미세먼지 절감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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