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민 기자]인터넷방송(IPTV) 가입자수가 상용서비스 개시 9년 만에 처음으로 종합유선방송(SO) 가입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17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수 및 시장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IPTV 가입자수가 1422만281명으로 SO(1409만7123명)을 앞섰다.
지난해 하반기 매체별 월평균 가입자수는 SO가 1409만1924명(44.92%)으로 IPTV 1403만8842명(44.75%)보다 많지만 11월부터 IPTV가 SO를 넘어서 역전 현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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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국내 유료방송 전체 가입자는 3137만88명으로 상반기 대비 91만명 증가했으며, KT그룹(KT+KT스카이라이프)의 시장점유율은 30.54%로 규제상한선(33.333%)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는 KT 633만9759명(20.21%), SK브로드밴드 428만3228명(13.65%), CJ헬로 410만8644명(13.10%), LG유플러스 341만5855명(10.89%), KT스카이라이프 323만9322명(10.33%) 순으로 집계됐다.
KT그룹의 유료방송 사업자는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쳐 총 957만9081명으로, 상반기보다 31만명 증가했다. 점유율로는 0.09%포인트 증가했다.
유료방송 가입자수 및 시장점유율은 방송법 제8조, IPTV법 제13조에 따라 특수관계자 시장점유율 합산규제의 저촉 여부 판단에 활용된다. 특정 유료방송 사업자는 해당 사업자와 특수관계자인 유료방송 사업자를 합산한 가입자수가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수의 3분의 1을 초과하지 못한다.
관련 규정에 따라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 가입자 10만명 및 공동수신설비 유지보수 계약자 36만명은 가입자수에 포함하지 않았다.
또한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방송서비스가 단일 셋톱박스를 통해 제공되는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상품의 가입자 185만명은 중복 산정을 방지하기 위해 KT 87만명, KT스카이라이프 98만명으로 니눠 산정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유료방송 가입자 산정·검증 결과는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의 가입자는 제외하는 등 시장점유율 규제 목적에 따라 산출된 결과"라며 "실제 유료방송을 시청하는 총 가입자수와는 차이가 있어 유료방송 사업자가 가입자 규모를 기반으로 계약 등을 체결할 때 활용하는 가입자수와는 상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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