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변동성의 영향으로 올 1분기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450억9000만달러로 전분기(423억달러)보다 6.6% 늘어났다.
하루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지난해 2분기(-0.1%) 감소세로 전환한 뒤 3분기(-11.7%), 4분기(-2.5%) 등 계속 줄어들다가, 올해 1분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가 179억6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21억2000만달러(13.4%) 증가했다. 외환상품 거래규모는 271억3000만달러로 6억7000만달러(2.5%) 늘었다.
선물환 거래규모가 비거주자와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 확대로 10억6000만달러(15.8%) 늘어 7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별로는 은행간 거래는 211억9000만 달러로 8.6%, 비거주자 거래규모는 150억8000만 달러로 6.3%, 대고객 시장 거래는 88억2000만 달러로 2.7% 증가했다.
통화종류별로는 거래 대부분을 차지하는 원화와 미국 달러화 간 거래가 28억6000만달러 늘어나 원화와 외국통화 간 거래규모가 377억6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27억6000만달러(7.9%)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안 확대 가능성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미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 등의 영향으로 환율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