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미국 백악관은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달라진 평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취한 조치들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라즈 샤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급격하게 달라진 트럼프 대통령의 레토릭(수사)에 대한 질문을 받자 "대통령의 레토릭은 김정은이 취한 조치들을 반영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샤 부대변인은 "우리 정책은 완전하고 불가역적이며 검증 가능한 한반도의 비핵화를 추구해온 것이었고 그것이 목적"이라며 "김정은은 한 발짝 더 나아가 핵과 탄도미사일(ICBM) 실험 중단을 약속했고 3명의 억류자를 풀어줬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것들은 선의의 신호"라며 "우리는 이를 기반으로 해나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샤 부대변인은 핵무기 반출 및 미국 민간투자 허용 등을 언급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발언에 대해 "미국이 정확히 북한에 요구하는 것을 (북미 정상회담) 협상에 앞서 언급하길 원치 않는다"면서 말을 아꼈다.

   
▲ 미국 백악관은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달라진 평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취한 조치들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