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동상이몽2'에서 소이현이 남편 인교진에게 무릎 꿇고 사과했다. 소이현을 무릎까지 꿇게 만든 것은 응원한 프로야구팀 두산이 인교진의 응원팀 한화에 패한 탓이다.

1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에서는 인교진 소이현 부부의 야구장 응원 나들이가 그려졌다.

인교진은 한화 이글스의 광팬이다. 충청도 출신인데다 한화 그룹이 설립한 천안 북일고를 나와 자연스럽게 한화 이글스의 골수팬이 됐다.

소이현은 두산 베어스의 열성팬이다. 두산 홈 경기에 두 차례나 시구자로 나설 정도로 인연이 깊다.

   
▲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캡처


부부는 각자 한화, 두산의 유니폼까지 챙겨입고 지인들과 함께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두산 경기를 관전하러 갔다. 당연히 경기 상황에 따라 '인소 부부'의 희비는 엇갈렸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외국인 타자 호잉의 연타석 홈런이 터져나오며 5-2로 이겼다. 인교진은 한화가 득점을 올릴 때마다 과도한 깐죽거림으로 소이현을 도발했다. 두산의 좋은 추격 기회에서 병살타가 나오며 점수를 내지 못하자 소이현은 좌절했고 인교진은 환호했다.

경기장 내 이벤트로 펼쳐진 키스타임 때 인교진 소이현 부부가 카메라에 잡혔을 때는 화끈한 키스로 애정을 과시했다. 그러나 경기가 한화의 승리로 끝나자 인교진은 특유의 거들먹거림으로 기쁨을 만끽했고, 소이현은 부글부글 끓으면서도 약속했던 승자에 대한 패자의 예를 갖추기 위해 인교진 앞에 무릎을 꿇었다. 

소이현은 "잘못했습니다. 덤비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으나, 한 쪽 무릎은 꿇지 않는 것으로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인교진 소이현 부부의 왁자지껄 유쾌했던 야구장 응원 나들이는 '동상이몽2' 시청자들(두산팬 제외)에게 밝은 웃음을 안겼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