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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영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는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마선언식을 갖고 "학생들을 특정세력의 정치적 희생양으로 만든 전교조의 적폐청산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밝히면서 전교조와의 일전을 예고했다./사진=미디어펜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선영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는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마선언식을 갖고 "학생들을 특정세력의 정치적 희생양으로 만든 전교조의 적폐청산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밝히면서 전교조와의 일전을 예고했다.
또한 박선영 예비후보는 이날 출마 선언문을 통해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된 조희연 현 교육감을 겨냥해 서울시교육청의 부패한 현실을 지적하면서 투쟁 불사의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박 예비후보는 단일화기구 모바일 경선투표에서 각각 49.7%(좋은교육감 추대 국민운동본부)·69.7%(우리 교육감 추대 시민연합)를 득표해 서울시교육감 보수진영의 후보로 지난 11일 선출됐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늘 저의 출마선언문은 서울시 교육감 예비 후보로서의 출마선언문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전해드리고픈 '간곡한 호소문'이라는 사실을 고백한다"며 "여러분의 자녀들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쳐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박 예비후보는 "시민경선을 거친 중도보수 후보가 바로 저 박선영"이라며 "현장에서 승복을 선언하며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신 두영택 후보님, 아직은 섭섭한 마음이 가라앉지 않아 힘들어 하시는 최명복 후보님과 곽일천 후보님 모두 훌륭하신 분"이라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주옥같은 정책을 제시한 이들과 함께 하겠다"며 "이들의 정책을 승계해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예비후보는 "교육자인 저는 정치적이진 않으나, 정치인이었던 저는 정치력이 있다"며 "서울시 교육을 세계 일류로 끌어올려서 서울특별시가 아니라 반드시 서울 '교육' 특별시가 되도록 이 한 몸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서울 교육감이라는 자리는 단순히 교육행정가로 안주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법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없으면 모든 행정은 불법적이 되고 만다"고 지적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조희연 후보가 아주 대표적인 예"라며 "서울시 교육감이라는 자리는 교육자로서 법적인 지식과 균형 잡힌 협상, 과감한 업무추진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자질이 요구되는 자리이고 저, 박선영은 그 모든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박 에비후보는 이날 "반드시 성공하는 교육감이 되어 대한민국의 썩은 기둥을 튼실하게 되돌려놓는 결실을 아름답게 얻어낼 자신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박 예비후보는 "30년 전교조 교육이 무너뜨린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학교를 학교답게 만들겠다"고 목표를 제시하면서 "이를 위해 워킹맘들을 위한 굿모닝교실과 방과 후 드림교실도 열어 학생들 각자의 개성과 요구를 충족시키는 맞춤교육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출마 선언식에서 사실상 0교시 수업과 방과후 수업을 부활시킨다는 계획을 밝혀 0교시와 방과후 수업을 폐지한 진보 교육감들과 대립각을 세웠다.
박 예비후보는 더 나아가 "4차 산업시대에 맞는 서울형 기숙초등학교를 시범운영하고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융복합 중고등학교를 설립,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학생들을 공부시키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진보 교육감들과 차별화해 '공부하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