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독전'의 주역 조진웅이 체중 감량의 고통을 떠올렸다.
배우 조진웅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미디어펜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 촬영 후일담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날 조진웅은 누구보다 독한 형사 역을 위해 10kg 이상 체중을 감량한 소감에 대해 "삶을 놨다 쥐었다 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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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전'의 배우 조진웅이 미디어펜과 만났다. /사진=NEW 제공 |
그는 "원호라는 캐릭터가 후덕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마른 장작처럼 건조한 느낌으로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고 체중을 감량한 이유를 밝혔다.
화면 속 자신의 모습이 스스로도 안쓰러웠다고. 그는 "'다른 배우들이 밥 먹을 때 흰자 2개 먹었지' 싶은 생각이 들더라. 이런 모습이 아니면 원호라는 캐릭터를 믿지 않을 것 같아 다행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조진웅은 "다시는 체중 감량을 안 할 거다. 운동을 하면서도 '그 날이 있으니 걱정하지 마, 진웅아'라고 되뇌었다"고 촬영 후일담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극. 조진웅은 실체 없는 마약 조직을 쫓는 형사 원호로 분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오는 22일 개봉.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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