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 기자] "여기요? 실거주는 물론, 투자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죠. 작년에 분양한 1차의 청약성적과 프리미엄(웃돈)을 확인해 보면 답이 나올 겁니다."(안양 센트럴 헤센 2차 떴다방 관계자)
19일 오전 10시께 찾은 '안양 센트럴 헤센 2차' 견본주택.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견본주택 밖으로는 방문객 70여명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견본주택 오픈 당일인 이날 방문객 수는 4만5000여명 달했다.
분양권 불법 전매를 주선하는 이른 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 10여개도 영업(?)에 분주했다. 떴다방의 등장은 분양시장의 열기를 보여준다. 안양 센트럴 헤센 2차 청약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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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 센트럴 헤센 2차' 견본주택 밖으로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이 늘어서 있다./사진=미디어펜 |
안양 센트럴 헤센 2차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국립종자원 부지에 들어서는 최고 24층, 총 661가구 규모 주상복합단지다. 신비투자개발이 시행하고, 신한종합건설이 시공한다.
단지는 아파트 132가구(49~66㎡, 이하 전용면적), 오피스텔 529실(23~47㎡)로 구성됐으며 지하 1층부터 지상 1층까지는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견본주택 내부도 유니트를 살피고 분양을 상담하는 인파로 북적였다. 이처럼 달아오른 견본주택 분위기와 관련해 떴다방을 비롯한 분양 관계자들은 "앞선 안양 센트럴 헤센 1차의 성공 분양에 따른 기대효과"라고 입을 모았다.
안양 센트럴 헤센 1차는 지난해 12월 청약에 나서 아파트(188가구)의 경우 평균 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계약 개시 4일 만에 전 가구 계약을 마무리했다. 또 오피스텔 437실도 최고 20.4대 1, 평균 6.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주인을 모두 찾았고, 상업시설 58실 또한 계약 하루 만에 모두 완판됐다.
안양 센트럴 헤센 1차 아파트의 경우 오는 6월부터 전매 가능하다. 안양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한 관계자는 "안양 센트럴 헤센 1차 아파트 분양권에는 이미 2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형성된 상태"라며 "인근 명학역 반도유보라의 경우 3000만~5000만원 사이로 프리미엄이 형성돼 거래되고 있는데 안양 센트럴 헤센 1차도 전매제한이 풀리고 나면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정업무복합타운 개발 확정…안양 최초 조식 서비스도
안양 센트럴 헤센 1차의 흥행에는 행정업무복합타운(옛 농림축산검역본부) 개발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전체 5만6309㎡ 규모의 행정업무복합타운은 안양 센트럴 헤센 1차와 2차 부지와 바로 접해 조성될 예정이다.
안양시가 지난해 12월 18일 발표한 최종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행정업무복합타운 부지는 복합개발용지(51%)와 공공용지(49%)로 구성된다. 복합개발용지는 첨단지식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첨단IT 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이며, 공공용지는 복합체육센터와 노인종합보건·복지관, 만안구청사 등 주민복지와 편익시설 및 공공청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착공 및 단계별 준공이 계획됐으며, 이에 따른 민간투자유발 효과는 5174억원, 신규 일자리는 9846명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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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 센트럴 헤센 2차' 견본주택 내부에 상담 인파가 북적이고 있다./사진=미디어펜 |
견본주택을 찾은 40대 직장인 박 모씨는 "안양 센트럴 헤센 1차의 분양이 개발계획 확정 전이었고 2차의 분양이 확정 이후라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가치는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면서 "행정업무복합타운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최근 안양시 일대 신규 분양 단지들의 청약 결과도 양호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건설이 지난달 경기 안양시 동안구 NC백화점 부지에 선보인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의 경우 오피스텔 622실 모집에 총 6만5546명이 청약 접수하며 평균 10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햇다.
안양 센트럴 헤센 2차에 안양 최초로 도입되는 호텔식 조식서비스도 눈길을 끌었다. 시행사 그룹 계열사인 전문푸드기업 SnF가 운영·서비스하는 입주민 전용 카페테리아에서는 영양가 높은 식단이 준비되고, 테이크아웃(Take out) 도시락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안양 센트럴 헤센 2차 오피스텔은 지난 14일 청약접수 결과 전체 529가구 모집에 582명이 접수하며 23㎡A·29㎡A 등 2개 타입을 제외한 5개 타입에서 청약을 마감하고 18일 계약을 진행했다.
안양 센트럴 헤센 2차 아파트는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30일, 계약은 6월 11일부터다. 분양가는 ▷49㎡ 3억2980만~3억5980만원 ▷62㎡ 3억9680만~4억2680만원 ▷66㎡ 4억2850만~4억6850만원이다.
한 분양관계자는 "오피스텔의 경우 지난해 1차 분양 당시보다 분위기가 달아올른 만큼 빠르게 계약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아파트 또한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이자 후불제를 적용하며 수요자들의 비용 부담을 최소화시킨 만큼 청약통장이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양 센트럴 헤센 2차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895-5에 위치한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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