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행진 이끈 주역은 강남 아닌 성동구
2018-05-21 11:19:59 | 김병화 부장 | kbh@mediapen.com
최근 10년간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상위 10위…강북권 7개 구 '싹쓸이'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최근 10년간 서울시 25개 구 중 성동구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값 상승률 상위 10위권 내에는 강북권에서 7개 구가 이름을 올렸고, 강남권에서는 3개 구가 포함되는 데 그쳤다.
아파트값 상승률 상위 10위권 내에는 강북권에서 7개 구가 이름을 올렸고, 강남권에서는 3개 구가 포함되는 데 그쳤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08년 4월~2018년 4월)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격(3.3㎡당 평균 매매가 기준)은 27.8%(1830만원→2340만원) 상승했다.
구별로는 강남권보다 강북권의 아파트값 강세가 두드러졌다. 아파트값 상승률 상위 10위권에는 강북권에서 7개 구(성동구·서대문구·은평구·마포구·종로구·동대문구·중구), 강남권에서 3개 구(서초구·송파구·동작구)가 포함됐다.
![]() |
||
▲ /자료=부동산114 |
10년 사이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한 지역은 성동구다. 2008년 4월 3.3㎡당 1637만원이었던 것이 2018년 4월 3.3㎡당 2546만원을 기록하며 무려 55.5% 수직 상승했다.
성동구는 강남권 수요의 대체 지역으로 꼽혀온 가운데 도심 접근성도 뛰어나 대표적인 직주근접 주거지역으로 주목받으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성동구는 강남권 수요의 대체 지역으로 꼽혀온 가운데 도심 접근성도 뛰어나 대표적인 직주근접 주거지역으로 주목받으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서대문구와 은평구, 마포구 등은 뉴타운·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이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었다.
가재울뉴타운 사업이 막바지에 이른 서대문구는 2008년 4월 3.3㎡당 1164만원에서 2018년 4월 3.3㎡당 1710만원으로 46.9% 상승했다.
또 상암DMC 업무지구와 은평뉴타운, 수색·증산뉴타운 등이 진행 중인 은평구는 43.8%(1028만원→1479만원), 아현뉴타운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는 마포구는 40.7%(1639만원→2307만원) 상승했다.
가재울뉴타운 사업이 막바지에 이른 서대문구는 2008년 4월 3.3㎡당 1164만원에서 2018년 4월 3.3㎡당 1710만원으로 46.9% 상승했다.
또 상암DMC 업무지구와 은평뉴타운, 수색·증산뉴타운 등이 진행 중인 은평구는 43.8%(1028만원→1479만원), 아현뉴타운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는 마포구는 40.7%(1639만원→2307만원) 상승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높을수록 다양한 개발호재가 계획돼 있었던 지역"이라며 "특히 도심 접근성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받으며 시세가 낮게 형성됐던 성동구와 서대문구 등 강북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더욱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권에서는 서초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10년 사이 49.6%(2759만원→4129만원)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송파구(31.83%, 2529만원→3334만원)와 동작구(31.1%, 1576만원→2067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다른기사보기 한편, 강남권에서는 서초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10년 사이 49.6%(2759만원→4129만원)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송파구(31.83%, 2529만원→3334만원)와 동작구(31.1%, 1576만원→2067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