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3월 말 상호금융조합 여신건전성 현황'에 따르면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은 1.39%로 전년 말(1.18%) 대비 0.21%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상호금융조합들은 반기별로 연체채권을 집중적으로 줄이는데, 지난해 말 연체채권을 대폭 줄이면서 이번 분기에 기저효과가 생겨 연체율이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3월 말(1.43%)과 비교하면 0.04% 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업권별로 보면 신협이 2.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수협(1.91%), 산림조합(1.48%), 농협(1.17%) 순이었다.

차주별로 보면 개인사업자 대출(1.08%)이 가장 낮았고, 이어 가계대출(1.38%), 법인대출(2.25%) 순이었다.

상품별로는 주택담보대출(1.15%)이 가장 낮고, 비주택담보대출(1.52%), 신용대출(1.65%) 순으로 올라갔다.

주택담보대출은 전년 말(0.96%) 대비 0.19%포인트 올랐고, 전년 동월 말(1.07%)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비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12월 말(1.3%) 보다는 0.22%포인트 올랐지만, 전년 동월 말(1.62%)과 비교해서는 0.1%포인트 하락했다. 

신용대출은 전년 말(1.38%) 대비 0.27%포인트 올랐고 지난해 3월 말(1.57%) 보다는 0.08%포인트 올랐다.

상호금융권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7%로 지난해 12월 말(1.32%) 대비 0.35%p포인트 올랐고, 지난해 3월 말(1.5%) 보다는 0.17%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다른 금융기관에 1500만원 이상, 3개월 이상 연체한 경우 '요주의'에서 '고정'으로 건전성 분류 기준을 강화하면서 고정 이하 분류 여신이 증가해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오르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