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그룹이 미래의 과학 꿈나무 육성과 창의적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2018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차 예선이 대전 한화케미칼 중앙연구소에서 개최됐다.
2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지난 3월초부터 한 달간 진행된 참가신청에는 전국 고교 과학영재 1248명(624개팀)이 응모했으며, 기후변화·물·바이오·에너지 등 4개 분야 및 전문적 과학 주제에 이르는 연구계획서들이 제출됐다.
한화 계열사 및 유수의 대학 소속 박사급 연구자들의 1차 심사를 거쳐 최종 104개팀이 2차 예선에 진출했으며, 2차 예선은 참가 학생들이 자신들의 연구주제를 직접 발표 하고 심사위원단의 질문에 답변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손수 만든 발표자료를 가지고 연구의 취지를 설명했으며, 관련 전공 박사급 연구자로 구성된 20여명의 심사위원들은 논문 심사를 하듯 심도 있는 질문을 던지는 등 과학 영재들의 아이디어에 흥미로운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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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대전 한화케미칼 중앙연구소에서 개최된 '2018 한화사이언스챌린지'에 참가한 학생들이 심사위원들에게 본인들의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있다./사진=한화그룹 |
발표를 마친 참가자들은 한화케미칼 중앙연구소를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 최고 수준의 석유화학 연구센터인 한화케미칼 중앙연구소는 차세대 화학 물질 제조 기술·친환경 가소제 제조 및 품질 개선 등을 위한 연구를 주로 하고 있다.
한화는 소속 학교와 출신 지역 등을 공개하지 않고 오직 연구계획서·발표·질의응답으로만 진행되는 등 모든 심사가 블라인드 심사로 이뤄진다는 점이 한화사이언스챌린지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문성보다는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논리성·실용성 등에 심사 포인트를 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2차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에 진출하는 20개팀 전원에게는 향후 한화그룹 입사 및 인턴십 지원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지며, 대상팀에게는 4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은상 이상을 수상한 5개팀 10명에게는 독일·스위스·프랑스 등의 선진 과학기관과 연구소를 견학하는 해외 탐방 프로그램의 기회가 제공되는 등 본선 진출만으로도 팀 당 최소 300만원 이상의 상금이 지급된다.
4년째 심사위원으로 참가 중인 한화에너지 산업에너지담당 김영욱 상무는 "해가 갈수록 학생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수준 높은 연구 주제들이 많아 지는 느낌으로, 과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도 어느 팀을 선발해야 할지 갈수록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의적인 아이디어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우리의 미래과학기술을 이끌어 나갈 미래 노벨상 수상자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최종 본선은 오는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가평 한화 인재경영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8회째를 맞는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매년 평균 600개 이상의 팀이 참가하고 있으며, 지난 7년간 5000여팀 1만여명의 과학영재들이 참여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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