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모습이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포착됐다.
AP 통신은 29일 오전 김영철 부위원장이 베이징 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확보해 공개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10시(현지시간) 고려항공 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했고 30일 오후1시 뉴욕행 중국 국제항공 항공편 탑승객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판문점과 싱가포르 양쪽에서 각각 비핵화 의제 및 의전·이동경로·개최방식 등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 부위원장은 카운터파트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실무회담을 가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는 북한의 대미외교 담당인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대행도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판문점 북측 지역의 통일각에서는 지난 27일에 이어 29일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비핵화 의제를 놓고 사전 협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싱가포르에서는 조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이끄는 양측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 외교부는 29일 이에 대해 "한미 간에는 이러한 모든 사항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공조하고 있다"며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북미 간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부가 북미 간 협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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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방미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북미 실무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자료사진=(좌)연합뉴스,(우)미국 중앙정보국 홈페이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