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산업은행은 국내 주요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3000억원 규모 원화 표시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녹색채권은 대체 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등 친환경 산업 지원을 위해 발행하는 특수 목적 채권으로 국내 금융업체를 대상으로 원화 발행 사례는 처음이다.

이번에 발행한 녹색채권은 액면가로 채권을 발행한 후 약속한 기간 동안 이자를 지급하다가 만기에 원금을 상환하는 이표채로 발행금리는 연 2.35% 고정 금리다.

녹색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재원은 신재생 에너지, 친환경 운송 등 국내 저탄소 녹색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녹색채권 발행이 국내시장에서 환경‧사회적 책임을 중요시하는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재원 조성 확대 등 녹색금융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