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미국 백악관은 29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간의 북미 고위급회담 개최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성명에서 "김영철이 뉴욕을 방문해 이번 주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은 이르면 3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고위급회담을 가질 것으로 관측된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정부는 폼페이오-김영철 회담을 포함해 판문점 및 싱가포르 실무회담 개최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를 활발히 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6월7일 백악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미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이날 오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통화하는 등 2∼3주 전부터 거의 매일 한일 양국 카운터파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영철 부위원장이 지금 뉴욕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미국 백악관은 29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간의 북미 고위급회담 개최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했다./자료사진=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