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임해규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30일 배종수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자격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한 것에 대해 "교원 재직기간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철 지난 주장"이라며 "2달 전부터 터무니없는 후보 자격 문제가 제기됐지만 하자가 없어 경기도선관위에서 후보 등록이 이루어졌다"고 반박했다.

임해규 경기교육감 후보는 이날 "지난 2015년 3월 31일부터 정식 후보 등록일인 2018년 5월 24일 현재 교원으로서의 재직기간은 만 3년을 초과한다"며 "법적인 요건 외에도 실질적 교육경력으로 치면 교육감 후보로서 부족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배종수 후보는 지난 28일 "교육감 후보는 3년 이상의 교육기관 재직 경력이 있어야 하는데 임해규 후보는 경기도 산하기관(경기연구원) 재직 중 교수 겸직기간을 교육경력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해규 후보는 "경기연구원은 재단법인이고 임원인 원장은 겸직 제한이 없다"며 "경기연구원장으로서 근무에 지장이 없도록 강의도 토요일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후보는 "백석문화대 교수로 임용될 당시 경기연구원장으로 근무 중이었지만 학교측이 겸직 동의서를 써주었다"며 "법률적 해석과 판례를 보아도 계약에 따라 수행한 교수 경력은 무효로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임 후보는 "경기도선관위가 이미 후보자 자격을 부여한 상황에서 배종수 후보가 왜 이같이 철 지난 주장을 하는지 알 수 없다"며 "경기도선관위를 압박하는 행위는 정책대결을 흐리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양한 겸직 교수를 쓰는 것은 대학의 자율적 권한"이라며 배종수 후보를 향해 "다른 후보 흠집 내기보다는 쓰러진 경기교육을 바로 잡는 정책대결에 집중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