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KT는 요금제를 전면 개편하고 음성∙문자 무제한에 데이터만 고르는 '데이터ON' 요금제를 30일 선보였다.
KT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이터 혜택을 늘린 LTE 요금제와 미국, 중국,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에서도 국내 통화료를 적용하는 등 혜택을 주는 로밍 요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 상무는 "마음껏 사용해도 부담없는 요금제를 나름대로 선보였다고 생각한다"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6~7월 중에도, 온 고객들이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요금제를 개선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데이터ON 요금제는 톡∙비디오∙프리미엄 3종이다.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와 똑같이 유∙무선 음성통화 및 문자는 기본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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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를 이용 트렌드를 반영한 KT 요금제 인포그래픽./사진=KT제공 |
'데이터ON 톡'은 SNS나 웹서핑, SD(표준화질)급 영상 중심으로 무선데이터를 이용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한 요금제다. 월정액 4만9000원(이하 부가세 포함)에 매월 기본 데이터를 3GB 제공한다. 기본 데이터(3GB)를 초과할 경우에는 최대 1M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데 이 속도는 SD(표준화질)급 영상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데이터ON 비디오'는 고화질 영상을 즐겨보는 다량 데이터 이용자를 겨냥한 요금제다. 월정액 6만9000원에 기존 요금제에 비해 제공 데이터를 대폭 늘려 매월 100GB를 제공한다. 기본 제공량(100GB)를 초과하면 최대 5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다. 이는 HD(고화질)급 영상을 원활히 즐길 수 있는 속도다.
'데이터ON 프리미엄'은 월정액 8만9000원에 데이터 제공량 및 속도제어가 전혀 없는 '완전 무제한' 혜택을 제공한다. 속도제어가 없는 만큼 UHD(초고화질)급 영상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ON은 무료 부가서비스 혜택도 알차게 제공한다. 데이터ON 3가지 요금제 모두 실시간 채널 100여개와 VOD 18만편(무료 6.7만편)을 매일 2GB 전용 데이터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매월 6600원 상당의 올레 tv 데일리팩을 제공한다. 특히, 프리미엄∙비디오 요금제는 KT 멤버십 VIP등급을 부여하고 여기에 더해 프리미엄 요금제는 단말보험(포인트 차감), 세컨드 디바이스 이용요금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선택약정 할인을 이용할 경우 월 요금이 최저 3만원대까지 낮아진다. 또한 KT는 저가 요금 이용자들을 위해 데이터 혜택을 강화한 'LTE베이직' 요금제도 함께 출시한다. LTE베이직은 월 3만3000원에 유·무선 음성통화와 문자를 기본 제공한다. 여기에 매월 1GB의 데이터를 다음 달로 이월하거나 데이터를 당겨 쓸 수 있는 '밀당 데이터'를 제공한다. LTE베이직 요금제는 선택약정 할인을 이용하면 월 2만원대로 쓸 수 있다.
로밍ON 요금제도 개편했다. 미국, 중국 일본에서 국내와 똑같이 음성통화 요금을 1초당 1.98원을 적용한다. KT는 로밍ON 서비스 적용국가를 미국, 중국, 일본을 시작으로 올해 안으로 러시아, 캐나다와 아시아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전 세계 다른 국가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6월부터 8월 3개월간 200kbps 속도제어로 해외에서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는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톡' 1일 이용료를 7700원에서 3300원으로 인하했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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