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를 비롯해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 미국측 협상팀이 30일 오전 판문점에 도착해 북한 고위 당국자들과의 북미 정상회담 의제 논의에 들어갔다.

미측 협상팀은 이날 오전10시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북측 대표단과 회담을 갖고 북한 비핵화 방안과 이에 따른 북한체제 안전보장 방안에 대해 조율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7일 통일각에서 북측 대표단과 장시간 회담을 갖고 비핵화 의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진 미측 협상팀이 북미 간 의제 최종안을 어떻게 마련할지 주목된다.

미측 협상팀은 이날 오전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제공한 승용차 2대와 승합차 1대에 나눠타고 서울 광화문 숙소를 빠져나와, 유엔사령부 호위차량 안내를 받으며 통일대교를 통과해 판문점으로 이동했다.

미측 협상팀에는 미 중앙정보국(CIA)의 코리아미션센터(KMC) 관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맞물려 미국 국무부 헤더 노어트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한반도 비핵화 논의를 위한 실무협의가 싱가포르, 판문점, 뉴욕 등 3곳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