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31일 서울 출정식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면서 후보 지지 유세를 벌인다.

선대위의 첫 방문지는 전북 군산이다. 출정식 다음 날인 6월 1일 군산에서 현장 회의를 개최하는 것으로,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극심한 고용난과 경기침체를 겪는 지역 민심을 어루만지겠다는 취지다.

선대위는 이어 2일 부·울·경 집중 유세를 진행한다.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등과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집결할 예정이다.

선대위 차원의 부·울·경 방문에 앞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울산을 찾아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등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민주당은 그동안 최대 접전지로 꼽히는 부·울·경 지역에 각별히 공을 들여왔다. 그동안 불모지였던 부·울·경에서 일정한 성과를 냄으로써 '영남권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추미애 대표도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 승부처'를 묻는 기자에게 "지역주의를 완전히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부·울·경 선거에 많은 집중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선대위는 다음 달 3일 부산 기자간담회, 수도권 정책협약식, 수도권 집중 유세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4일 제주로 내려가 문대림 제주지사 후보를 도울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평화철도111 유세단'이라는 이름의 중앙유세단 출정식을 열었다.

'111'은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기초의원을 모두 기호 1번 민주당 후보로 선택해달라는 의미다. '남북이 하나되고, 한반도 평화를 일궈내고, 일자리를 만들어낸다'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유세단은 오는 31일 첫 일정으로 제주 지원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정청래 전 의원이 단장을 맡아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더컸유세단'의 성공을 재현하겠다는 포부다.

추 대표는 회견에서 "역대 최고 지지율에 자만하지 않겠다"며 "더 낮은 자세, 더 겸허한 마음으로, 더 좋은 후보, 더 좋은 공약으로 국민 여러분 곁으로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