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KEB하나은행은 31일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에서 경북대학교 스타트업지원센터와 '메이커 운동의 확산과 제조기반 혁신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창작, 개발해 공유하는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이 전 세계적으로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창작자(메이커)의 창작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은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생산적 금융의 일환으로 ▲일반 메이커를 위한 체험, 교육, 멘토링 ▲혁신아이디어 발굴 및 메이커 활동 촉진을 위한 공동 사업 추진 ▲제조 기반 스타트업의 시제품 개발 및 제작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기술신탁’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통해 하드웨어 스타트업(Hardware Start-up:첨단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제조업 기반의 신생 사업체)의 개방형 혁신을 지원하고 이들의 기술이전, 사업화 및 투자 연결 등도 지원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 기업영업그룹 박지환 전무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창업자의 작업 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를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조분야 중소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혁신융합기술을 경험하고 산업현장에서 기술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오는 2020년까지 생산적 금융에 총 15조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 가운데 향후 3년간 ▲스타트업 등 중소 벤처기업 대상으로 6천억원 ▲우수 기술·유망 중소기업 대상 기술금융에 9조원 ▲신성장 유망기업 및 4차 산업 선도 기업 육성에 4조원 ▲창업 및 일자리 창출 기업을 대상으로 1.5조원 이상의 금융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북대학교 첨단기술원 스타트업지원센터는 그동안 중소벤처기업 및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아이디어 및 신기술 제조창업 촉진을 위한 신속제작 지원 등 창업 생태계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올 하반기부터 혁신적 창작활동과 창업연계를 위한 메이커 운동 확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