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농협금융지주는 4일 2190억원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 5년콜)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금융지주회사법이 개정됨에 따라 처음 추진하게 된 이번 발행은 총 2720억원의 수요가 몰려 당초 2000억원 발행 계획 대비 1.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1500억원으로 타 지주 및 은행의 경우보다 많았다고 농협금융 측은 설명했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농협금융의 안정성과 특수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보인다.
또한 발행금리는 3.977%로 최근 타 금융사가 발행한 조건보다 절대금리 및 스프레드 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번 발행으로 BIS자기자본비율이 0.16%p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발행자금을 농협은행 유상증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