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영욱이 다음달이면 전자발찌를 벗는다. 육체적인 구속에서는 어느 정도 자유로워지겠지만 '마음의 감옥' 생활은 계속된다. 

룰라 멤버로 유명했던 고영욱은 2012년 5월 미성년자 3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또 그 해 12월에는 여중생을 자신의 차 안으로 유인해 성추행한 혐의가 보태져 구속 기소됐다.

재판을 통해 고영욱은 2013년 징역 2년6월, 전자발찌 부착 3년, 신상정보 공개 고지 5년을 선고받았다. 고영욱은 안양교도소, 남부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며 2년 6개월의 형량을 채우고 2015년 7월 10일 출소했다.

   
▲ 만기 출소 당시의 고영욱. /사진='더팩트' 제공


이후 고영욱은 전자발찌를 부착한 채 칩거했다. 두문불출한 고영욱에 대해 과거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한여름인데도 온몸을 가리는 옷을 입고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집 주위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을 봤다는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다. 물론 연예인으로서의 공개적인 활동은 일체 없었다. 방송에서 룰라 관련 자료화면을 내보낼 때면 고영욱은 모자이크 처리됐다.

이런 가운데 고영욱의 3년 간 전자발찌 부착 기간이 7월이면 종료된다는 점 때문에 그의 근황이 다시 화제에 오르고 있다.

전자발찌 부착 기간이 끝나더라도 신상정보 공개 고지는 아직 2년이 더 남은데다 실형까지 받은 미성년자 성추행범으로 추락한 이미지 때문에 고영욱은 사회 활동에 계속 제약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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