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첫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잘 치러질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개인별장인 마라라고에 초청해 후속 회담을 제안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6일(현지시간)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첫 북미정상회담이 잘 마무리된다면 회의 당일을 포함해 다음날인 13일에 더 많은 행사가 열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북미정상회담이 오는 12일 오전9시(한국시간 오전10시) 싱가포르 센토사섬에 위치한 카펠라호텔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을 추가로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트럼프 정부가 싱가포르 북미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핵무기 포기에 대한 시간표를 약속하길 바란다"고 보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이 잘 안 될 경우 회의를 박차고 나올 것이나 김정은 위원장과 잘 된다면 마라라고 후속회담을 제안하는 안을 생각하는 중"이라는 정부 고위 관계자 언급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켈리어 콘웨이 백악관 고문은 이날 기자들에게 "한차례의 대화나 회의 보다 더 많은 일이 생길 수 있다"면서 "북한과의 핵 협상에 2~5차례의 회동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에 대해 미 CNN 방송은 6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하루 더 연장되는 경우에 대비해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하면서 "정부 관계자들이 회담 연장에 대비해 비상계획을 입안했고 이에 따라 둘째날 장소를 사전에 확보하는 중"이라면서 "백악관은 이에 대해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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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첫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잘 치러질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개인별장인 마라라고에 초청해 후속 회담을 제안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6일(현지시간) 제기됐다./자료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