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수입 원재료값 등 원가상승…“필요 인상률보다는 낮아”

‘콘푸로스트’와 ‘스페셜K’ 등 농심 켈로그의 주요 시리얼 제품 가격이 일제히 오른다.

   
▲ '콘푸로스트'와 '스페셜K' 상품 사진 / 농심 켈로그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 켈로그는 오는 17일부터 시리얼 50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3.06% 올린다는 내용의 공문을 최근 유통업체에 전달하고, 협상을 마쳤다.

원재료와 물류비, 인건비 상승 등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격 인상을 단행한 제품은 콘푸로스트·스페셜K·첵스·곡물이야기·후르츠 그래놀라·코코팝스 등의 품목으로, 주력 제품인 콘푸로스트(600g)는 3.2%, 스페셜K(480g)는 3% 제품 출고가가 인상된다.

또 후르츠 그래놀라(400g) 5%, 코코팝스(750g)는 3.9% 올라간다.

대형마트·슈퍼마켓·편의점 등 유통채널이 출고가 인상분을 판매가에 반영하면 각 제품별 소비자가격이 200~300원 가량 오른다.

현재 유통업체들은 인상 시기를 놓고 검토 중이며, 다음달 중 인상된 가격을 적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 켈로그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낮추기 위해 실제 필요한 인상률보다 낮은 3%대로 최소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농심 켈로그가 가격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함께 시리얼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동서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