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증가세 이끌어…'자동차' 업종은 취업자↓
[미디어펜=이원우 기자]지난 5월 고용보험에 가입된 사람(취업자) 수가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용노동부는 ‘5월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하면서 지난달 고용보험 전체 피보험자가 1313만 2000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3만 2000명(2.6%)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 사진=미디어펜


월 피보험자 증가 규모(전년 동기 대비)로는 작년 4월 34만 4000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생산가능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에도 지난달 피보험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기대 이상의 결과로 분석된다.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에 가입한 상용직과 임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다.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일용직 노동자와 자영업자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를 이끈 업종은 서비스업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의 지난달 피보험자 증가 규모는 31만 7000명 수준이었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보건복지업(7만 4000명)과 도소매업(5만 2000명)의 피보험자 증가폭이 특히 크게 나타났다. 음식·주점업(3만 9000명)과 숙박업(3000명)도 피보험자 숫자가 크게 증가했다.

음식·주점업과 숙박업의 경우 최근 한중관계 개선 등의 영향으로 입국 관광객 수 증가 폭이 확대되면서 고용지표도 개선됐다는 게 노동부 측 분석이다.

한편 제조업의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00명 증가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는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 업종 피보험자가 2만 6000명 줄었기 때문이다.

역시 구조조정 중인 자동차 업종도 피보험자가 7000명 줄었다. 기계장비(1만 3000명), 전자통신(8000명), 식료품(9000명) 등의 피보험자는 증가세가 뚜렷했다.

연령별로는 지난달 29세 이하 청년층 피보험자가 전년 동기 대비 4만 8000명(2.1%) 늘었다. 청년층 피보험자는 제조업에서 감소폭이 줄었고 서비스업에서는 증가 폭이 커지는 추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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