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신사동에 하얏트 계열 '안다즈' 위탁 운영 맡아...전문 호스피탈리티 개발 및 운영 기업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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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HDC가 운영하고 있고 있는 서울 삼성동 파크 하얏트 서울./사진=파크 하얏트 서울 홈페이지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의 100% 자회사인 호텔HDC(호텔아이파크)가 호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호텔HDC는 파크 하얏트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온 이후 최근 럭셔리 부띠끄 브랜드 '안다즈'도 국내에 유치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텔HDC는 내년 서울 신사동 압구정역 인근에 오픈할 안다즈 서울을 위탁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안다즈 브랜드는 미국 호텔 체인인 하얏트의 럭셔리 브랜드로, 파크 하얏트와 거의 동급의 호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파크 하얏트와 비교해 고급스러움을 갖추면서도 좀 더 캐주얼한 부띠끄 호텔을 지향한다.
서울 신사동에 오픈할 안다즈 서울의 부동산 소유는 KT이며 호텔HDC는 안다즈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와 호텔을 운영할 계획이다. 안다즈 서울이 오픈하게 되면 인근 압구정 현대아파트 주민들이 타깃 고객층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호텔HDC가 안다즈 브랜드를 서울에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은 서울 삼성동과 부산 마린시티에서 파크 하얏트를 직접 개발, 개장, 운영하면서 미국 하얏트와 신뢰가 쌓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HDC가 10년 넘게 파크 하얏트 호텔을 운영하면서 미국 하얏트 본사와 신뢰 관계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 이유로 서울에 안다즈 브랜드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한 호텔HDC는 해외 체인호텔 뿐 아니라 강원도 속초에 아이파크 콘도도 운영하고 있고 강원도 정선에 파크로쉬 리조트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호텔HDC는 부동산을 소유하는 단순 호텔 오너 역할을 넘어 전문 호스피탈리티 개발 및 운영 기업을 지향한다. 그 배경에는 그룹 오너들이 호텔에 남다른 애정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실제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호텔HDC의 사내이사를 2005년부터 줄곧 맡고 있다. 또 정 회장의 부인인 김줄리앤(한국명 김나영)씨도 2016년부터 감사를 맡고 있다. 특히 김줄리앤 감사는 평소 호텔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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