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국제채권)를 발행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6일 아시아, 유럽 및 미국 등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5년 만기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발행금리는 5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율에 100bp(1bp=0.01%포인트)가 가산된 수준에서 결정됐다. 최초 발행이 결정됐을 땐 가산금리로 125bp가 제시됐지만 해외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25bp를 낮춘 100bp로 최종 결정됐다.
지급하기로 약속된 쿠폰금리는 2.5%, 발행수익율은 2.628%이다. 발행대금은 만기도래 외화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투자 자금은 총 182개 투자자로부터 발행 규모의 약 5.5배인 27억5000만 달러가 모집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65% ▲미국 23% ▲유럽 12%가 참여했다. 투자자 구성은 ▲펀드 42% ▲은행 26% ▲공공기관·연기금 18% ▲보험사 12% ▲프라이빗뱅킹(PB) 2% 등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최근 미국 테이퍼링 시행 등에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대비 30bp 낮은 가산금리로 발행할 수 있었다"며 "외환은행의 지속가능한 성장성에 대한 국제금융계의 변함없는 신뢰를 확인해 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번 해외채권 발행 주간사는 크레딧아그리콜, 씨티그룹, 홍콩상하이은행(HSBC), 미즈호증권, 환은아세아재무유한공사가 공동으로 맡았고 하나대투증권이 보조주간사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