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20대 후반을 중심으로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계청은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561만3000가구로 1년 전보다 17만9000가구(3.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1인 가구가 전체 가구보다 빠른 속도로 늘면서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8.1%에서 28.7%로 올랐다.

취업자인 1인 가구를 연령별로 살펴본 결과 중장년층인 50∼64세가 26.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30∼39세(23.7%), 40∼49세(21.0%), 15∼29세(18.8%), 65세 이상(10.1%) 등이 뒤를 이었다.

교육 정도별로 보면 대졸 이상 취업자 1인 가구가 148만6000가구(43.3%)로 가장 많았다.

최근에는 나이가 어리고 교육 정도가 높은 청년층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해와 비교하면 15∼29세 1인 가구가 6만2000가구(10.7%) 증가해 전체 연령대 중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취업자 청년층 1인 가구는 지난해 주로 20대 후반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나면서 2016년 증가율(4.1%)의 두 배를 넘어섰다.

15∼29세 1인 가구가 전체 취업자 1인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7%에서 18.8%로 1.1%포인트 상승했다.

대졸 이상 취업자 1인 가구도 같은 기간 9만1000가구(6.5%) 늘어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정부는 청년층 1인 가구의 증가세는 최근 청년들의 결혼 기피 현상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취업과 동시에 지방 혁신도시로 이전해 혼자 살림을 꾸리는 청년들이 늘어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