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서 밝혔던 6.25 한국전쟁의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절차가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위해 미군 유해 송환 업무를 맡은 미 국방부 '실종자 및 전쟁포로 담당처(DPMO)' 소속 군인들이 21일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은 22일 이에 대해 "유해 송환에 대한 북미간 실무협의가 마무리됐다"며 "200여구에 대한 몇가지 확인 작업이 필요해 전날 미군 유해 송환 업무를 맡은 관계자들이 북한에 들어갔다"고 밝혔고, 유엔사령부 또한 "전날 미군 유해 송환 업무를 맡은 소속 관계자들이 북한으로 넘어가 송환을 위한 업무를 수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즉각 송환이 이뤄지기는 어렵고 정확한 송환일을 확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송환 절차가 시작되면 지난 2007년 4월 판문점을 통해 미군 유해 6구가 넘어온 지 11년여 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주한미군은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부터 유해를 넘겨받은 후 육로를 통해 오산 미 공군기지로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유해가 오산기지에 도착하면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추념식이 열린 뒤 DNA검사를 위해 하와이중앙신원확인소로 이송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 정부는 6.25 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이 7600여 명이고 이중 5300여 명이 북한에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한국전쟁 당시 숨진 우리의 위대한 미군 영웅들의 유해를 이미 돌려받았거나 송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