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가 연장 접전 끝에 선두 두산에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LG와 맞대결 승리로 3-4위 자리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KIA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접전을 벌여 7-4로 이겼다. 7회까지 1-4로 뒤졌으나 8회초 3점을 내 동점을 만들었고, 10회초에도 3점을 뽑아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정성훈이 8회 동점 적시타와 10회 결승 2루타를 때려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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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IA 타이거즈 |
이로써 KIA는 5위를 지켰다. 이날 역시 승리한 6위 넥센과 반게임 차를 유지했다. 두산은 6이닝 1실점한 선발 유희관의 호투를 함덕주(1이닝 2실점) 박치국(1이닝 2실점) 등 불펜진이 뒷받침하지 못해 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SK은 인천 홈경기에서 LG의 연승을 저지하며 3위로 올라섰다. SK는 김동엽의 2홈런 등 타선 폭발로 10-1 대승, LG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며 3, 4위 순위를 바꿔놓았다.
김동엽은 0-1로 뒤지던 2회말 역전 투런홈런을 날리고 5회말 쐐기 투런포까지 쏘아올렸다. 한동민도 투런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박종훈이 편안하게 시즌 8승째를 수확했다.
LG는 소사가 수비 실책으로 무너지며 4이닝 7실점(3자책)해 이길 수가 없었다. 3연승을 마감하면서 4위로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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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화 이글스 |
한화는 대전 홈경기에서 롯데를 5-2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2-2로 맞서던 6회말 지성준이 결승 3점홈런을 터뜨렸다. 2위를 다진 한화는 이날 패한 1위 두산과 승차를 5.5게임으로 좁혔다.
넥센은 대구 원정경기에서 삼성의 막판 추격을 간신히 뿌리치고 8-7로 이겼다. 선발 최원태는 6⅔이닝 4실점하고 타선 도움으로 시즌 9승째를 올렸다. 9승 가운데 4승을 삼성전에서 거둬들여 '삼성 킬러'의 면모를 이어갔다. 타선에서는 고종욱(3안타 3타점)과 김하성(3안타 1홈런 1타점)이 맹활약했다.
삼성은 3-8로 뒤지던 7회부터 9회까지 매이닝 점수를 뽑으며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끝내 따라잡지는 못했다. 3연패한 8위 삼성은 중위권 도약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kt는 수원 홈경기에서 NC를 7-3으로 꺾었는데 선발 니퍼트가 7이닝 2실점 호투로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한 것이 의미 있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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