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만6000대 2.2%↓, 해외 20만5216대 7.8%↑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기아자동차가 6월까지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6월 국내 판매는 소폭 줄었으나 해외 판매가 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2일 기아차는 6월 국내 4만6000대, 해외 20만5216대 등 세계 시장에 총 25만1216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 기아차 올 뉴 K3 /사진=미디어펜


전년 동월대비 국내 판매는 2.2% 줄었으나 해외 판매는 7.8% 늘면서 전체적으로 5.9% 증가했다. 국내 판매 감소는 지방선거와 현충일 등으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가 크게 작용했다.

차종별로 플래그십 세단 더K9은 지난달 1661대가 판매돼 3달 연속 월간 판매 1000대를 넘었다. 고연비를 앞세운 준중형 올 뉴 K3는 4074대가 팔려 전년 대비 56.0% 증가를 달성했다.

반면 올 뉴 모닝과 K7 등 일부 볼륨 차종의 판매가 감소해 전체 승용 모델의 판매는 6.4% 감소했다.

RV 시장에서는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전년 대비 7.4% 증가한 7059대 판매돼 지난달 기아차 월간 판매 차종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중형 SUV 쏘렌토도 6318대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편 쏘울은 최근 전기차 수요 증가에 힘입어 EV 모델이 올해 들어 가장 많은 399대 판매되는 등 총 445대가 팔려 전년 대비 52.4% 증가를 기록했다.

해외판매는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아프리카·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신흥 시장에서 고른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해외 인기 모델인 스포티지와 신형 프라이드(리오)가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스포티지는 해외 시장에서 전년 대비 19.6% 증가한 4만2782대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으며, 신형 프라이드가 전년 대비 4.4% 증가한 3만3012대 판매돼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카니발이 전년 대비 42.1% 증가한 5834대, 쏘렌토가 41.1% 증가한 2만2832대 판매되는 등 주요 RV 모델이 판매 호조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올 뉴 K3(해외명 포르테)가 하반기부터 북미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의 본격 판매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부터 해외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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