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민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바이오경제의 핵심소재인 생명연구자원이 2010년 대비 약 10배 증가했다고 '2017년 생명연구자원 통계'를 통해 3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생명연구자원 확보·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제9조 및 동법 시행령 제14조'에 따라 각 부처들이 보유하고 있는 생명연구자원을 국가생명연구자원통합정보시스템(KOBIS)에 연계해 종합 관리하고 있다.
신약개발 등 바이오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등을 위한 생명연구자원 확보의 중요성이 갈수로 높아지고, 2014년 10월 발효된 나고야의정서로 인해 생명연구자원 확보에 대한 국가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체계적인 국내외 생명연구자원의 확보 및 관리가 필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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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정부는 생명연구자원 분야에 최근 5년(2013~2017년)간 총 7162억원을 투자했고, 올해는 총 148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그동안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총 1175만7532건의 국가생명연구자원을 확보했다.
부처별로는 과기정통부(생명연구자원)가 826만7072건, 농림축산식품부(농업 생명자원) 182만6596 건, 환경부(생물다양성 및 야생생물자원) 156만4401건, 해양수산부(해양수산생명자원) 8만9463건이다.
자원별로는 식물 209만8951건, 동물 181만4128건, 미생물 22만8815건, 인체유래물 11만5048 건으로 분석됐다.
가장 많이 확보된 자원별 순위로는 식물은 잣나무, 벼, 편백나무, 곰솔 등의 순서로, 동물은 생쥐, 피라미, 금붕어, 흰빰검둥오리 등의 순서, 미생물은 대장균, 벼도열병균, 벼이삭마름곰팡이, 표고버섯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생명연구자원을 확보하는 한편, 확보된 자원의 고부가가치화 및 활용을 촉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하반기에 미래수요 및 글로벌 이슈, 환경변화를 반영한 ‘20대 국가전략생명연구자원’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연구자들이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생산된 생명연구자원을 산·학·연·병이 공동 활용을 위해 기꺼이 제공(기탁)할 수 있도록 제도 및 문화를 개선하는 한편, 생명연구자원별 특성분석 및 유전정보 분석 등을 통해 자원의 가치를 더욱 높여 다양한 수요자에게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생명연구자원은 신약개발 등 바이오분야 연구개발 수행의 핵심재료로서, 이의 확보 및 정보구축, 활용 촉진, 가치제고, 체계적 관리를 통해 바이오경제 활성화와 혁신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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