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3일 “태풍의 영향권인 제주, 부산 등 남해안 지역은 집중호우와 강풍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범정부 차원에서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범정부적으로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고 지방정부도 재난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해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태풍이 대한해협을 통과하여 완전히 소멸할 때까지 계속 긴장감을 가지고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피해지역에 대해서는 정부의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서 지자체와 함께 협력해서 신속하게 응급복구를 실시하라”며 “불의의 재난을 당한 주민들은 일일이 방문해서 현장에 맞는 신속한 구호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제23회 양성평등 주간을 맞이해 성희롱 및 성폭력 방지를 위한 강력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관계 부처 합동으로 성희롱·성폭력 방지를 위한 보완 대책이 보고됐다.
문 대통령은 “광화문 광장의 수많은 촛불에서부터 최근 미투운동의 외침까지 국민은 나라다운 나라, 공정한 나라, 차별 없는 나라를 만들라는 요구를 계속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 전반에 깊숙이 자리 잡은 성차별과 성폭력을 근절하고, 성평등한 민주사회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러한 국민의 기본적인 요구에 답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중요한 것은 대책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발표한 대책을 철저하게 이행하는 것”이라며 “오늘 국무회의에서 우리가 모으는 의지가 각 부처의 일선 행정기관과 현장까지 제대로 스며들어 철저히 이행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각 장관님들이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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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3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태풍의 영향권인 제주, 부산 등 남해안 지역은 집중호우와 강풍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범정부 차원에서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자료사진=청와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