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생산량 3만5000톤…공장증설로 7만5000톤까지 확대

대상홀딩스가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에 팜오일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 대상홀딩스가 식품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팜오일 공장을 준공,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10일 대상홀딩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서부 칼리만탄 꾸부라야(Kuburaya) 지역에 위치한 이 공장은 1만1130㏊(111㎢)에 달하는 광대한 농장에서 팜나무를 직접 경작해 오일을 생산한다.

2012년 9월 착공 이후 2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됐으며 연간 생산량은 3만5000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농장과 팜오일 공장에는 2500여명의 인도네시아 현지 직원이 근무할 예정이다.

그동안 인도네시아 내 국내 기업의 팜오일 공장 준공은 삼성물산과 LG상사 등 주로 종합상사들에 의해 이뤄졌으며 식품기업으로서는 대상홀딩스가 처음이다.

대상홀딩스는 2009년 11월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PT. Sintang Raya를 인수하고 팜오일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며 향후 공장증설을 통해 연간 7만5000톤 규모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농장 인근과 기타 지역의 농장 부지를 추가로 확보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임정배 대상홀딩스 대표는 “팜오일은 바이오 디젤 연료로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팜 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매스 등 안정적이고 지속성 있는 중장기적 수익영역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팜오일(CPO·Crude Palm Oil)은 팜나무 열매를 순수 압착해 추출하는 식물성 유지로 식용유·마가린·아이스크림·커피크리머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전 세계 소비량의 85%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