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7억5000만 유로(미화 8억7000만달러 상당) 규모의 유로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한국계기관이 올해 들어 처음 발행한 유로화 채권으로 수은은 3년 연속 유로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수은 관계자는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 완화를 모멘텀으로 지난달 유럽지역 해외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한데 힘입어 우량 투자자를 대거 유치하고, 신규 발행 프리미엄(NIP)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행한 채권의 만기는 5년이며, 금리는 5년 만기 유로화 미드 스왑금리(0.263%)에 0.43%의 가산금리를 더한 0.693%다.
채권 발행에는 총 68개 투자자가 참여했다. 투자자 분포를 살펴보면 중앙은행‧국제기구 48%, 자산운용사 29%, 연기금‧보험사 12%, 은행 11% 등이다.
발행대금은 유럽지역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해 우리 기업의 해외투자를 촉진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인 신성장 산업에 대한 지원에 적극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