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국 3029개 주유소가 동맹휴업 강행을 하루 앞둔 가운데, 정부는 알뜰주유소와 정유사 직영주유소가 정상영업에 차질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자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 한국주유소협회는 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 철회와 주유소 생존권 보장을 위한 업계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오는 12일 전국의 3029개 주유소가 참여하는 동맹휴업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긴급 간담회를 열고와 알뜰주유소와 정유사 직영주유소의 석유수급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오후 서울역 스마트워크센터 회의실에서 김준동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 알뜰주유소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실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알뜰주유소와 정유사 관계자들에게 “주유소 동맹휴업에 대비해 정상영업, 안내표시, 영업시간 연장 홍보 등을 실시해달라”며 “국민생활에 불편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유사와 알뜰주유소협회 관계자들은 “주유소업계가 동맹휴업을 강행해도 정유사 직영주유소와 알뜰주유소는 정상영업, 영업시간 연장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주유소협회는 지난 9일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 철회 등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오는 12일 전국 3029개 주유소 사업자들이 참여하는 동맹 휴업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산업부는 주유소업계의 동맹 휴업에 대해 “정당성이 결여된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