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5박6일간 인도와 싱가포르를 각각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인도 방문은 취임 후 첫 서남아시아 지역 방문이고, 싱가포르 방문은 15년 만에 이뤄지는 양자 국빈 방문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마지막 싱가포르 국빈 방문은 지난 2003년 노무현 대통령 당시에 이루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이번 인도 싱가포르 국빈방문에 대해 "양 정상 간 우애와 신뢰를 돈독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와 인도 싱가포르가 지닌 상호 보완적이고 호혜적인 협력 구조를 최대한 활용해 미래지향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8일 서울을 출발해 같은날 인도 뉴델리에 도착한 후, 둘째날부터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인도 방문에서 힌두교 앗샤르담 사원 방문을 비롯해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 간디 추모공원 헌화, 동포간담회, 한-인도 양해각서 교환식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두번째 방문지인 싱가포르에서 문 대통령은 리센룽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기관의 MOU 서명식에 참석하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 등에 참석할 계획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9일 삼성전자의 인도 노이다 현지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취임한 후 삼성그룹 관련 일정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중국에서 현대차가 어려움에 부딪쳤을 때 문 대통령이 직접 충칭공장을 방문해 격려한 적도 있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번 순방에서도 기업과 경제가 매우 큰 이슈"라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국빈방문에 대해 "인도와 싱가포르는 문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파트너 국가"라며 "신남방정책의 이행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도 방문에 대해 관계자는 "인도와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기반을 탄탄히 하고자 한다"며 "나아가 지정학적 전략적으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남아시아 지역에서 우리 기업들의 진출 교두보를 강화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방문에 대해서도 그는 "첨단산업 선진국인 싱가포르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하고자 한다"며 "한-아세안 협력의 미래 발전을 제시하고 모범적인 협력 사례들을 함께 발굴해 나가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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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인도와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다./자료사진=청와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