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복음침례회 일명 구원파 본산인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 11일 공권력이 투입을 앞두고 구원파 대변인은 성명을 발표하고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조계웅 구원파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7시 35분께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금수원 정문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우리가 바라는 건 세월호의 진실입니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 금수원 대변인/MBN 방송 캡처

조 전 대변인은 “검찰이 세월호가 개축과 과적, 운행 미숙 때문에 침몰했다고 결론 내렸으나 그게 사실이냐”고 반문하며 “과학수사와 현장검증 과정을 생략한 채 이리도 신속하게 발표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수시로 거짓말을 하는 검찰보다 국민 다수의 힘에 호소하는 것이 빠를 것 같다”며  “15일 오후 1시 세월호 진실 규명 포럼을 열겠다. 세월호 진실 규명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월호 진상을 규명하는 사람에 신도 기금으로 5억원을 지급하겠다고도 말했다. 5억원은 검찰이 내걸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현상금과 동일한 수준이다.

조 전 대변인은 “현재 신도 기금으로 2억원이 모인 상태”라며 “어떻게든 5억원을 마련할테니 진실만 밝혀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찰 금수원 진입 성명서 발표, 진상 규명에 5억원을?” “경찰 금수원 진입, 두엄마 정체가 뭐야” “경찰 금수원 진입, 꼭 체포해라”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신진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