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현대자동차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전문분야를 나눠 책임지고 있는 부회장 3인방의 저력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현재 가장 큰 이슈로 꼽히고 있는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미래차, 노사관계 등의 문제를 해결할 가장 중요한 인물들이다. 현재 GBC와 관련해선 김용환 부회장이 미래차분야에선 정의선부회장과 함께 양웅철 부회장, 노사문제와 관련해서는 윤여철 부회장이 각각 담당하며 저력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의 미래먹거리이자 자동차 기업으로서 핵심으로 꼽히고 있는 미래차 분야의 담당은 정의선 부회장과 양웅철부회장이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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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웅철 현대자동차 연구개발총괄 부회장 /사진=미디어펜 |
정의선 부회장은 정몽구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현대차를 이끌 차기 수장으로서 해당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의 미래를 위해 고성능 N브랜드를 런칭해 성공적인 완성도를 보여줬고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와 N브랜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인제경영에 총력을 다하며 필요한 인제영입에 경계를 두지않고 다양한 출신들을 영입했다.
이런 정의선 부회장을 최측근에서 참모로서 움직이고 있는 것은 양웅철 부회장이다. 양웅철 부회장은 현대차 연구개발총괄로 있으며 남양연구소의 수장으로 현대차의 미래기술력을 연마하는 연구원들의 버팀목과 같은 존재다.
양웅철 부회장은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텍사스 대학원에서 기계설계학 석사,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데이비스대학원에서 기계설계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포드의 연구개발센터에서 근무하다 2004년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전자개발센터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카네스 대표이사, 본텍 대표이사,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등을 거쳐 현대차 연구개발총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실패의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직원들과 소통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있는 리더형 부회장이다.
이런 그는 현대차를 수소차분야 1위에 이름을 올려놓는 성과를 보여줬고 앞으로더 더 많은 업적을 남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음으로는 현대차그룹을 하나로 집결시킬 GBC의 김용환 부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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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
GBC는 정몽구 현대차그룹회장의 숙원사업이자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은 떨치기 위한 중요한 사업중에 하나다. 이런 GBC의 건립하는데 부지선정부터 착공까지 정몽구 회장의 뜻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김용환 부회장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용환 부회장은 비서실, 전략기획담당, 감사실, 법무실, 구매 담당을 맡으며 정몽구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다.
현대차에 입사한 뒤 기아차의 해외영업본부 전무와 해외영업본부장을 역임했고 현대차로 복귀해 해외영업본부 사장과 현대차 기획조정실 사장을 거쳐 현대차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기획조정실은 30여 개 주요 계열사 등 현대차그룹의 50여 개 전체 계열사를 조율하는 그룹 컨트롤타워다.
김용환은 기획조정실의 수장을 맡아 현대건설 인수, 옛 한국전력 부지 인수, 통합 신사옥 건립 등 굵직굵직한 업무를 지휘했다. 그룹의 인사, 인재개발, 전략기획, 사회공헌, 홍보, 감사, 법무, 연구소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런 김용환 부회장은 현대차그룹 부회장들 가운데 유일한 책사형 부회장으로 꼽히는 인물로 정몽구 회장의 속뜻을 가장 정확히 이해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감각이 뛰어나며 입이 무겁다고 알려져 있어 정몽구 회장의 총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용환 부회장의 무엇보다 큰 업적으로는 현대차그룹의 삼성동시대 기틀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정몽구 회장이 바라던 GBC의 부지선정부터 부지인수 작업, 착공계획까지 최측근에서 꼼꼼히 챙기며 일처리를 했다.
이런 현대차그룹 GBC는 2016년 2월에 엣 한전부지에 통합사옥 개발을 놓고 서울시와 사전협상을 마무리했고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중 착공에 들어갈 현대차그룹의 GBC를 성공적인 모습으로 완성시킬 중요한 인물이 김용환 부회장이다.
끝으로 노사관계의 중요한 가교역할을 하는 윤여철 부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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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사진=현대차 |
윤여철 부회장은 정책개발과 국내생산담당으로 현대차그룹 부회장단 가운데 최고령자이자 그룹 내 최고 노무관리 전문가로 꼽힌다.
1979년 현대차에 입사해 40년 가까이 몸담고 있다. 판매교육팀, 경기남부지역사업실 등을 거쳐 이사로 승진했다. 2004년에만 운영지원실장 상무, 경영자원본부장 전무에 이어 노무관리지원담당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울산공장장 사장, 노무총괄 부회장을 거치면서 노무관리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 사건사고 탓에 고문으로 물러나 사실상 경질됐지만 현대차가 노조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1여년 만에 부회장으로 되돌아왔다.
3년 연속 무분규 교섭타결이라는 성과를 내면서 협상의 달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오랜동안 노무분야의 전권을 쥐고 진두지휘하는 과정에서 오늘날의 강성 현대차 노조를 만들었다는 지적도 받는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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