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6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발표
   
▲ 사진=한국은행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6월중 달러/원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달러화 강세 및 무역분쟁이 확대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8년 6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7월 9일 기준 1112.2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과 6월에는 1077.7원, 1114.5원을 나타낸 바 있다.

환율 변동성은 전월에 비해 확대됐다. 5월 변동률 0.34%에서 6월에는 0.47%로 늘어났다.

엔/원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로 상승했고, 위안/원 환율은 양 통화 간 동조화로 보합세를 보엿다.

미달러화는 주요 선진국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다가 7월 들어 강세폭이 축소됐다. 올해 6월 1일부터 7월 9일 중 DXY 기준으로 0.1% 올랐다. DXY는 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상 지수다.

유로화는 주요 경제지표 부진, 유로지역 정치 불안 등으로 약세를 보인 후 EU 정상의 난민정책 합의 이후 강세 전환됐다.

신흥국 통화는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 영향 받아 상당폭 약세를 보였다. 6월 1일부터 7월 9일 중, JPM 10개 신흥국 통화지수 기준으로 마이너스 1.8%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와 남아공 란드화는 자본유출이 이어지며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다만 멕시코 페소화는 지난 7월 1일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축소 기대로 강세를 보였다.

스왑레이트(3개월)는 은행들의 반기말 수요에 대비해 선조달한 자금을 시장에 공급함에 따라 상승했다. 통화스왑금리(3년)도 국고채금리 하락에도 스왑레이트에 연동돼 상승했다.

6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채권자금을 중심으로 유입을 지속했다. 채권자금은 대규모 만기도래에도 차익거래유인 확대 등으로 상당폭 유입됐다. 다만 주식자금은 무역분쟁 확대에 따른 투자심리 약화 등으로 소폭 순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