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 기자]코오롱글로벌은 16일 코스닥 상장사인 지스마트글로벌㈜과 함께 두바이 소재 BMAR 인베스트먼트(BMAR Investment Co. LLC)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사는 중동지역 ‘지글라스(G-GLASS)’의 독점 판매와 유통을 위한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UAE 현지 합작법인 설립 및 독점판매 본계약은 100일 이내 체결할 예정이다. 1차적으로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지글라스’ 판매, 설치, 컨텐츠 공급을 진행하고, 향후 제조 시설까지 현지에 건설할 계획이다.
현지 투자자이자 파트너인 BMAR 인베스트먼트는 두바이에 설립된 투자전문 법인으로써 UAE 국부펀드 및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GCC 국가들의 기관 및 유력 개인 투자자들로 구성됐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017년 초 두바이 공항 내 DAFZA(Dubai Airport Freezone Authority) 메인 게이트 전면을 ‘지글라스’로 설치 한 후 중동 투자자들로부터 합작투자 러브콜을 받아왔다.
지글라스는 지스마트글로벌㈜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LED Glass로, 유리의 투명성을 100% 유지하면서도 풀컬러 동영상을 구현하는 투명전광유리이다. 건물용 외벽을 비롯해 커튼월, 간접조명, 미디어아트, 광고판, 무빙워크, 엘리베이터, 인테리어 소품, 간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소재로 이용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상사사업 다각화를 위해 중동지역에 LED Glass 사업진출을 시작했지만,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향후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 프로젝트(500조원 규모) 및 쿠웨이트의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프로젝트(4조원 규모) 등 중동의 대형 신도시 건설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사사업과 건설사업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