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박기성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가 “과거에 비해 시장의 영역과 역할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에 ‘시장경제’라는 용어가 현대의 경제체제를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16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미디어펜이 주최한 ‘기업경제포럼: 기업이란 무엇인가’에 토론자로 참석해 “자본주의라는 용어는 자본에 대한 보상만을 부각시킨다는 점에서 가치중립적이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근로자들이 과거에 비해 ‘자유’가 신장된 점을 강조, “근대 이후에는 생산에 대한 노동의 기여를 인정하고, 이에 대한 임금이 확실하게 지불되고 있다”며 “자본주의라는 말은 사회학자가 자본가를 비판하기 위해 만든 것이기에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또 “현대에 와서 스타브 잡스의 스마트폰 같은 아이디어에 대한 보상이 커지고 있다”며 “근대 이후의 경제체제는 ‘자본주의’가 아닌 ‘인적자본주의’라고 명명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디어로 대표되는 ‘인적자본’이 큰 보상을 받으므로 엄밀이 말해 현대의 경제체제는 ‘인적자본주의’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박기성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가 16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미디어펜이 주최한 ‘기업경제포럼: 기업이란 무엇인가’에 토론자로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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