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산업부와 공동으로 오는 17일 서울 웨스턴조선 호텔에서 ‘동북아 석유거래중심지 육성을 통한 오일안보 강화’를 주제로 ‘동북아 오일허브 심포지엄’을 연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에너지정책연구재단(EPRINC, 워싱턴소재), 에너지가격평가기관(Argus, 런던소재), 유럽 국제상품거래소(ICE), 일본 에너지경제연구원(IEEJ) 등 세계 주요 에너지 유관 금융/항만/물류 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해 세계 3대 오일허브 운영 사례와 경험을 공유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4대 오일허브 국가 부상을 목표로 추진 중인 울산·여수 오일허브 추진 현황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오일허브 육성에 필요한 오일저장시설, 항만접안시설 등의 인프라 구축은 물론, 관련 법규 및 규제 완화, 금융측면에서의 고려사항 등 역내 국가 간 허브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심포지엄이 국제 석유수급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세계 주요 석유소비시장인 동북아 지역의 공급안보 강화가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서 새로운 오일허브를 육성을 위한 국가 간 협력을 촉진케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동북아 국가간의 오일협력은 대화와 협력을 통해 역내 국가들 간 신뢰를 쌓아가고자 하는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교부는 “동북아 오일허브 추진을 위한 양자·다자 에너지 협의체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재외공관을 활용하여 관련 정보 수집 및 네트워킹 지원을 통해 석유거래중심지 육성을 위한 오일 안보 강화 노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