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아시안게임 2라운드(조별리그) 첫 상대가 대만으로 정해졌다. 첫 경기부터 까다로운 상대를 만나게 됐다.

오는 8월 18일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야구 종목 2라운드 대진 일정이 확정됐다.

아시아야구연맹(BFA)이 최근 실시한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 조 편성에서 한국은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아시안게임 야구에는 10개국이 참가 신청을 했으나 하위 랭킹인 태국, 라오스, 스리랑카 3팀은 먼저 1라운드 풀리그를 펼쳐 1위팀만 2라운드에 오른다. A조에는 일본, 중국, 파키스탄과 1라운드 1위팀이 포함된다.

B조 한국의 첫 경기는 8월 26일 열리며 상대는 대만이다. 이어 한국은 27일 인도네시아, 28일 홍콩과 맞붙는다. 인도네시아, 홍콩은 약체여서 한국과 대만이 조 1, 2위를 다툴 전망이다. 대만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프로 정예로 대표팀을 꾸려 만만찮은 전력일 것으로 예상되며 NC 다이노스에서 에이스로 활약 중인 왕웨이중도 참가한다.

조 1, 2위가 3라운드 격인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하지만 조 1위는 1승을 안고, 조 2위는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올라 상대 조 1, 2위팀과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우승이 목표인 한국은 반드시 조 1위를 차지해야 한다.

한국 야구는 2010 광저우 대회, 2014 인천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고 이번 대회에서 3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선동열 감독은 지난 6월 11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대표팀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양현종(KIA) 정우람(한화) 양의지(두산) 박병호(넥센) 김현수(LG)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