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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도서관 |
[미디어펜=김병화 기자]보유세 개편안 등 다주택자를 겨냥한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이른 바 '똘똘한 한채' 수요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업용부동산 시장의 거래량 변화도 눈길을 끈다.
특히 50억원 미만 꼬마빌딩에 이어 100억~500억원 사이의 중형 상업용 빌딩까지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며 '똘똘한 한채' 대열에 합류하는 분위기다.
18일 상업용부동산 시장조사업체인 부동산도서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서울 전체 상업용부동산 거래비중의 3.6%를 차지하던 중형빌딩 거래규모는 2016년 3.8%, 2017년 5.8%, 2018년(5월말 기준) 9.5%로 거래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5년 서울 전체 상업용 부동산 거래비중의 88.2%를 차지하던 꼬마빌딩 거래가 2016년 87.4%, 2017년 80.8%, 2018년(5월말 기준) 75.7%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중형빌딩 부동산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강남구로, 2015년부터 2017년 3년간 180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서울 중형빌딩 거래 전체 531건의 33.8%로, 거래액 기준으로는 34.7%인 3조4052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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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도서관 |
또 올해 강남구의 중형 빌딩 거래는 5월말 기준 50건, 총 9206억원 수준의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해 강남구에서 연간 72건, 총 1조3304억원의 거래가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가 채 지나기도 전에 지난해의 절반에 육박하는 거래가 이뤄진 셈이다.
2016년부터 2018년 5월까지 강남에서 거래된 100억~500억원 미만의 건물 위치를 살펴보면, 전체 180건 중 언주로 지역이 18건, 선릉로 12건, 도산대로 10건, 논현로 9건 등으로 나타났다.
거래된 건물들은 비교적 충분한 건폐율과 용적률 활용이 가능한 일반상업지역과 3종일반주거지역에 집중됐으며, 특이사항으로는 강남구의 동일용도 건물 평균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민호 NAI프라퍼트리 오피스본부장은 “이와 같은 상업용부동산의 거래흐름은 지난 2017년 사상 최대 빌딩 거래량을 기록한 이후 최근 서울 전 지역에서 나타나는 매도물건 소진 현상과 일치한다”며 “상업용부동산에서도 50억 미만의 꼬마빌딩 품귀현상에 따른 거래 감소로 수익성 있는 100-500억원 사이의 중형 물건으로 거래가 옮겨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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