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그룹은 17일(현지시간) 친환경 숲 조성을 통한 지구촌 사막화 방지 프로젝트 '한화 태양의 숲'이 UN본부(뉴욕)에서 기업 파트너십을 통한 지속가능발전 모범 사례로 소개됐다고 밝혔다.

외교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UN본부에서 개최된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고위급 정치포럼'의 부대행사로 기획됐으며, 김은경 환경부 장관·조태열 주UN대사·외국 정부관계자 및 유엔기구 등 총 70여명이 참석했다. 

한화그룹이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해 온 '한화 태양의 숲'은 사회적기업인 '트리플래닛'과의 스폰서십을 통해 숲을 조성하는 캠페인으로, 몽골·중국·한국에 축구장 180여개에 해당하는 부지에 49만그루의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해왔다. 

또한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환경인식을 제고하고 수질 및 대기정화·해충방제효과와 토사 유출 방지 등의 측면에서 다양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 환경 문제 개선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것이 이번 모범 사례 선정에 중요한 기준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닝샤 지역 사막에 숲을 조성하는 과정에서는 8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기증해 묘목을 키웠다. 

묘목 생장에 화석연료를 태워 전기를 만들어야 했던 역설을 극복한 이 아이디어는 태양광을 활용해 사막화방지 활동을 한 세계 최초 사례로 UN사막화방지협약(UNCCD) 총회에서 모범사례로 소개됐다.

한화 태양의 숲캠페인은 게임앱 '트리플래닛'을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시작했으며, 현재는 캠페인 사이트에 응원글을 달면 숲 조성에 기여하는 방식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식의 캠페인 운영을 통해 기후변화·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몽골·한국 등지에서 6호에 걸친 태양의 숲을 조성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인천에 미세먼지 방지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화그룹 신가정 부장은 "세계 1위 태양광 기업으로서 한화는 앞으로도한화 태양의 숲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나날이 커져만 가는 기후 변화와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 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