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0% 초반대로 떨어졌다. 최저임금 논란이 지속되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는 7월 3주차 주중동향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1.7%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전주와 비교해 6.4%p 하락한 수치다. 가상화폐·남북단일팀 논란으로 60.8%의 지지율을 기록한 올해 1월에 이어 가장 낮고, 취임 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는 게 리얼미터의 설명이다.
반면 부정평가 비율은 6.1%p 오른 32.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6%였다.
리얼미터는 "언론, 야당, 소상공인 등 이해관계자로부터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던 지난주 주말을 경과하며, 문 대통령이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지키지 못한 데 사과했던 16일과 최저임금 논란이 지속된 17일에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자영업에서 모든 직군 가운데 가장 큰 폭(-12.2%p)의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 연령별로는 50대, 이념성향에서는 중도층에서 큰 폭으로 지지율이 떨어졌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5주째 하락곡선을 그렸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비율은 전주와 비교해 3.8%p 떨어진 41.8%로 나타났다. 반대로 자유한국당은 19.5%로 2.5%p 올랐다. 정의당은 10.2%, 바른미래당은 7.0%, 민주평화당은 3.5%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16~1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1%를 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이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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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