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와 시너지 낼 것으로...롯데 유통 이외에도 진출 계획
   
▲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GU 한국 런칭 기자 간담회'에서 유노키 오사무 GU 대표이사 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에프알엘코리아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유니클로의 저가 브랜드 GU(지유)가 오는 9월 1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1호점을 오픈하며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GU의 한국 진출은 중국과 홍콩, 대만에 이어 4번째 진출국이 된다. 한국 판매 가격은 일본보다 다소 비싸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GU는 1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국 런칭 기자 간담회를 갖고 GU의 성장 전략과 한국 진출과 관련된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유노키 오사무 GU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의 GU 판매 가격에 대해 "가격의 상세한 부분은 현재 검토를 하고 있는 부분이라 결정이 되지 않았지만 세금 등의 문제로 인해 일본에 비해서 다소 비싸질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추가 매장 계획에 대해서는 "롯데와는 1호점 출점을 성공시킨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추가 매장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홍성호 에프알엘코리아 대표이사는 "유니클로는 초기 롯데 유통망을 통해 확대했지만, GU는 롯데 유통망 이외에도 진출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GU는 유니클로 모기업인 패스트 리테일링이 지난 2006년 런칭한 브랜드이다. 왜 지금 한국에 진출했느냐는 질문에 유노키 사장은 "한국 진출이 꿈이었지만 그동안 출점할 매장을 꾸준히 물색해왔다"며 "잠실 롯데월드몰이 쇼핑과 문화, 레저 등을 종합적으로 구현한 쇼핑몰이며 폭넓은 연령층이 방문하는 곳이어서 롯데월드몰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니클로와의 카니발라이제이션(내부 잠식 효과) 우려에 대해서는 유니클로는 베이직함으로, GU는 패션성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GU 한국 런칭 기자 간담회'에서 오사코 히로후미 에프알엘코리아 GU한국 사업책임자가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에프알엘코리아

유노키 사장은 "일본에서도 유니클로와 GU의 매장은 인접한 곳에 위치한 곳이 많다"며 "유니클로와 GU는 상대 시장을 빼앗는 것이 아닌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도입된 GU의 무인 정산대는 1호점에서 도입하지 않을 예정이다. 향후 한국에 무인 정산대 도입도 미확정이다. 

한편 GU는 디지털 플랫폼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 오는 8월 1일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9월 1일 온라인스토어를 오프라인 매장보다 먼저 오픈한다. 애플리케이션에서는 GU 브랜드 및 상품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온라인스토어에서는 상품 구매도 가능하다. 또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홍대에 팝업 스토어도 오픈할 계획이다. 

오사코 히로후미 에프알엘코리아 GU한국 사업책임자는 "오랜 시간 준비해 온 한국 진출을 알리게 되어 대단히 기쁘며, 한국 소비자들의 감성을 반영한 다양한 상품들과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매장과 서비스로 한국에서도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패션 감각이 뛰어난 고객들이 많은 한국은 GU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GU가 더욱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GU 한국 런칭 기자 간담회'에서 GU 주요 상품을 착용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에프알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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