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을 방문해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비핵화는 긴 호흡으로 가야 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외교부는 19일 "한두 차례 회담으로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강 장관은 이날 "완전한 비핵화는 흔들림 없는 한미 공동목표이자 국제사회 목표로, 속도와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달성해야 할 것"이라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비핵화만이 화두는 아니고 넓은 의제를 갖고 북미간 대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에 대해 "좀 더 긴 호흡과 안목을 갖고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폼페이오 장관의 최근 방북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후속조치 이행을 위한 생산적인 출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 대변인은 "조만간 북미간 후속협상이 개최되어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과 관련된 협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며 "다만 북한 문제는 한두 차례 회담을 통해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런던에서 이에 대해 "한미간 공조는 탄탄하다"며 "선순환할 수 있도록 미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고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 외교부는 19일 북한 비핵화에 대해 "한두 차례 회담으로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사진=미디어펜